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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고구마

고구마 비닐 덮기,수확하기



장마기간이라 그간 수집한 고구마의 비닐 덮기에 대하여 정리했읍니다. 요즘 비닐 씌우기는 농사에 있어서 약방의 감초마냥 대세입니다. 여기서 우선 비닐덮기 (비닐멀칭)에 대한 것 부터 알아 보겠읍니다.
 mulching (덮기법)네이버 지식사전

① 작물을 비닐, 거적, 짚 등으로 보온하여 서리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방법(cov- ering)
② 토양의 표면을 비닐, 거적, 짚, 왕겨 등으로 덮어 지온을 조절하고 수분함량을 높이고 잡초를 막는 방법. 덮어치기.


새삼 멀칭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알아 보았읍니다.  비닐덮기는 땅에다 비닐을 덮고 그 비닐에 구멍을 내어(또는 구멍이 미리 뚫여있는 비닐을 사용)  작물을 심어 키우는 것을 말합니다. 땅(흙)의 온도를 높여주고 수분의 증발을 막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부차적으로 잡초가 잘 자라지 않게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비닐 덮기(비닐필름 씌우기) 작업

고구마밭에 비닐을 덮는다는 것은  고구마심기가  곧(또는 동시에) 진행 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비닐 씌우는 시기는 심는시기와 다를 바가 없읍니다. 참고로 시기를 정리 해 보았읍니다.
 

   

  지 방

. 북 부  지 방

심는 시기

4월 초순 ~ 4월 중순

4월 중순 ~ 4월 하순

수확 시기

7월 하순 ~ 8월 중순

8월 상순 ~ 8월 하순

 

고구마심기는 이론상 땅속(깊이 5cm정도)온도가 하루 중 최저온도가 15도이상 될 때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일찍 심을수록 일교차가 커 비닐덮기는 필수적입니다.

비닐 덮기 이후 작업 내용
  

     물론 기계가 덮어주지만 사람 손끝만 하겠어요. 미흡한 곳에 흙을 잘 덮어 주어야 합니다.

       나좀 꺼내 주세요!! 벌써 녹아버린(검게, 노랗게...) 잎도 옆에 보입니다.

     쓰만한 요놈 만 꺼내주었읍니다. (이때가 2011.5.5)

      꺼내 주었더니, 보답하듯이  잘 자라고 있는 고구마잎 (이때가 2011.5.29/ 꺼낸 후 24일 경과)


【고구마순을 잘 심은 후에 
비닐멀칭을 하는데.....................
 
①-1. 고구마순 위에 공간(공기층)이 있도록 조금 헐렁하게 씌워야 하며,
①-2. 그 위에 흙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 공기 층을 두는 것은  밤에 보온효과를 기대하는 것이고, 흙을 덮어주는 것은 낮의 직사광선(고온)  말라죽는 것(녹아버림)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참고] 4월 하순경 서리피해가 없는 때 심는 경우는 아예  밭이랑에 밀착 시켜 비닐멀칭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나서 고구마 순이 뿌리를 내리면....................................
 
②. 덮었던 흙을 제거하여 빛을 받게 해주고,
③. 
낮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면 고구마순 사이사이의  비닐에 구멍을 뚫어 통풍을 시켜 한숨 돌리게 해주고,
④-1. 
어느 흐린 날을 택일하여 비닐을 찢고 
고구마순 잎이 모두 밖으로 나오게 하고 

④-2. 그 찢어진 비닐 구멍 틈새를 흙으로 메워 수분증발을 억제 시킨다.

이상은 교과서에 나오는 비닐덮기(멀칭)과 그 이후의 관리방법입니다.

 

근데 이걸 누가 다 합니까? 비닐 위에 흙을 올리는 것은 참 별거 않인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힘듭니다. 대규모농사의 경우 비닐멀칭은 기계화가 가능하니까 예외(사진참조)로 하더라도, 심기, 뚫기, 꺼내기는 아직도 수작업으로 해야 되는데 인력동원(비용)  문제지요. 그래서 저희는 조금 늦게 425일고구마심기와 비닐 밀착 멀칭 작업을 동시에 했고, 아예 10일간 방치(?)하고 나서 일제히  비닐에 구멍을 내고 잎이 나오도록 작업 공정을 단순화 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이미 말라 죽거나, 녹아버린 것생육상태가 불량한 것은 과감히 뽑아버리고 다시 심었습니다. 생각보다 불량율이 많지 않았읍니다. 새삼 심기만 하면 저절로 자란다는 말이 실감이 났읍니다. 조그만 텃밭의 경우는 교과서 대로 가능 하리라고 봅니다.
[참고1]요즘 고구마 영농은 거의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음.
[참고2]텃밭의 경우 비닐덮기 까지 먼저 하고  구멍을 뚫어가면서 고구마순 심기를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고,  비닐덮기을 아예 하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는 경우(문자쓰면=노지에 무피복 삽식)도 있습니다. 비닐덮기을 하면  앞서도 살펴 보았듯이  밤의 찬 공기, 낮의 뜨거운 태양, 가뭄, 잡초 등으로부터 어린 고구마 순을 보호하여 조기에 뿌리가 잘 내리고, 자라도록 도와주므로 적극 권장합니다
 

           비닐을 찟고 잎을 나오게 하는 작업-힘은 별로 들지 않지만, 참 고단한 작업입니다.
 
 
김 매 기 

한마디로 잡초와의 싸움입니다. 김매기는 항상 잡초가 번성하기 전에 풀을 뽑기 보다는 그냥 흙을 긁어주는 요령으로 하는 것이 힘도 덜 들고 좋습니다. 고구마는 김을 매지 않을 경우 실험결과 수확량이 약 40~50% 정도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열심히 하여야겠지요. 김매는시기는 고구마 잎이 무성하게 자라기 전인 심은 후 한달 이내에  하여야  능률적이고 효과도 있습니다. 이후는 큰 잡초만 손으로 뽑아주면 됩니다.
[
참고] 요즘은 비닐 멀칭 할 때 제조체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텃밭은 손으로 해야죠? 밭농사는 이래저래 잡초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이쯤 되면 심어만 놓으면 저절로 자란다는 고구마 농사……괜히 시작한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
상에 쉬운 농사(사업)가 어디 있겠습니까?

     잘 자라고 있는 고구마(잎) ..이때가 2011.6.26/ 꺼낸(5.5) 후 52일경과 싯점.



수확하기

고구마는 뿌리를 걷어 들이는 작물이라 다른 작물과 달리 수확시기를 어느정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느긋하게 수량, 품질, 용도 등을 고려하여 택일 하면 됩니다.

고구마는 9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 접하면 저장성이나 싹트는 힘이 약해지므로 수확작업은 서리가 내리기 전 까지는 완료해야 한답니다.
[
참고]사료로 사용하는 경우씨고구마로 저장할 고구마에 대한 세부적사항은 다른자료를 참고하세요.

고구마를 캘때는 상하지 않토록 주의해서 캐내야 저장성도 향상되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덩굴은 낫으로 자르고 걷어낸 다음 괭이나 호미로 캡니다. 요즘은 트랙터에 장비를  부착하여 덩굴도 걷어내고,  밭고랑을  깊숙이 뒤집어 놓고  고구마를 캡니다( 주워 담는다는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그러나 아직도 텃밭에서는 고구마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호미로 조심스럽게 캐기도 합니다. 대규모인 경우는 어림도 없겠죠?

금년가을에 상세한 사진과 함께 다시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참고자료:농촌진흥청 표준영농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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